민아캘리아트공방 대표인 오민아 작가가 첫 캘리그라피 개인전 '민아의 한글꽃 이야기'를 열고 있다. 심헌갤러리(제주시 아란14길3)에 가면 종이와 면천, 캔버스, 흙 위에 활짝 핀 '한글꽃' 작품 약 100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쓰다'의 시간의 흔적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20년 유아교육현장의 경험과 27년 육아 경험을 담은 책 '마음을 그리는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 출판기념회도 겸하며 지난 25일 오픈식에는 미니북토크도 진행됐다.
오민아 작가는 "검정먹물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물감의 색을 가지고 작업하는 시간 동안 즐거웠다"고 했다. "가끔은 붓 대신 나무젓가락과 나뭇가지를 들고 글씨를 쓰면서 손 글씨로 표현되어지는 한글의 아름다움에 푸욱 빠졌다"는 그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좋은 글귀들이 주는 따듯한 감성을 작품을 통해 소통하기를 바라며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전시는 7월 5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