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의 하루를 시작하며] 다시, 또 부탁합니다
작성 : 2022년 05월 25일(수) 00:00
봄, 유채꽃 노란 물결 안에 서면 사람도 꽃이다. 누구나 환하게 웃고 잠시라도 행복하다. 저마다 즐거운 '인생샷', 한 컷이다. 유채꽃밭에 강아지가 버려졌다. 끔찍한 '견생샷'이다. 혀를 말아 넣은 입을 노끈으로 꽁꽁 묶어 테이프로 칭칭 감고 앞다리는 등 뒤로 꺾어 묶었다. 이슬 한 방울 마실 수 없게 묶인 입 주변은 상처로 진물이 나고 눈동자에는 원망과 공포가 어린다. 내장 칩을 보니 '주홍이, 사설 유기견 쉼터에서 보호 중'이다. 아름다운 꽃그늘이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