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가능성'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경선 발표 후폭풍
이경용·김명범 예비후보 "경선 과정 투명하지 않아.. 재경선하라"
작성 : 2022년 05월 04일(수) 14:28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6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경용, 김명범 예비후보자가 경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경용, 김명범 예비후보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당에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전자투표 시스템과 관련해 결과를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투표 과정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연산 조작이 가능한) 기술자가 상주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한 참관인도 없었다"면서 "초등학교 투표도 이렇게 실시하지 않는다. 결과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범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7일경 책임당원 가입원서를 당에 제출했으나 열흘이 지난 2월 7일에야 처리되면서 책임당원 대부분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경선 결과 용지도 공개하지 않다가 후보가 항의하니까 그제서야 공개했다"면서 "당시 봉인도 없이 A4용지 두장에 적힌 결과를 보여줬는데 그 결과를 믿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당에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재경선 등 조치를 하지 않으면 또다른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3일 발표한 6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 서귀포시 대륜동 선거구에서는 이정엽 후보가 현역 의원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꺾는 이변이 연출 됐다.

이정엽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율 53.38%, 가산점 국가유공자 20%, PPTA 7% 등 합계 67.79%를 받았다.

김명범 예비후보도 박왕철 예비후보와 대결에서 큰 격차로 패배했다. 김명범 예비후보와 맞붙은 박왕철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득표율 70.37%, 가산점 청년 20%, PPAT 9% 등 총합계 90.78%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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