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 중심 키위특화단지 만든다
11억6000만원 투입… 월동무 과잉생산 해소 기대
작성 : 2022년 01월 13일(목) 12:42
서귀포시가 감귤 대체작목 육성 및 월동무 등 월동채소 과잉생산 해소를 위해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키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올해 자체재원 7억원과 농가 자부담 4억6600만원을 포함해 11억6600만원을 투입, 2㏊ 규모로 키위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0여명 안팎의 농업인을 육성하고, 최종 재배농가 100호 이상·재배면적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성산일출봉농협을 사업 대상으로 정해 비가림하우스를 비롯해 물탱크, 난방기, 개폐기, 덕트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른 공모는 1월중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2021년 서귀포시 시정 주요성과 브리핑'에서 2022년도 신규 사업으로 제주형 경관보전직불제 예산 5억원을 투입해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감축, 이를 대신해 키위재배면적을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월동무는 단작 및 과잉생산이나 태풍·폭우 피해 등으로 농가소득이 늘 불안정하다"며 "감귤이나 월동무의 대체작목으로 키위를 국산화한 품종을 중심으로 성산지역에 키위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제 매년 과잉 생산으로 수급 조절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월동무의 재배면적을 현재의 1/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연구가 지난해 나왔다. (사)제주월동무연합회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용역한 '제주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 추정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비 가격을 지지를 위한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은 3913㏊로 전년대비 34.7% 감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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