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강풍 동반 겨울비.. 내일까지 최고 60㎜
비 그치는 오늘 오후부터 찬 바람 추위 찾아올 듯
작성 : 2021년 11월 30일(화) 09:19

겨울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제주지방에 비 구름대가 지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서부해상에서 위치한 비 구름대 영향으로 30일 저녁까지 해안지역은 비가 내리고 산지는 저녁부터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30일 낮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 7.4㎜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산천단 21.0, 선흘 38.0, 서귀포 36.2, 중문 61.5, 화순 49.0, 성산 28.5, 송당 52.5, 표선 41.0, 고산 17.3, 대정 22.0, 삼각봉 75.5, 성판악 90.5, 진달래밭 100.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에 내려졌던 제주도 산지 호우경보와 동부, 남부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비가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 새벽에는 해안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중산간 이상에는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30일~12월 1일 저녁(18시)까지 예상강수량은 20~60㎜정도이며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예상적설량은 2~7㎝이다.

 찬 공기과 강한 바람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낮 최고기온 16~17℃, 1일 아침 최저기온 6~8℃, 낮 최고기온 10~12℃로 전망된다. 2일 아침에는 5~8℃까지 낮아지겠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1일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되겠다. 육상에서는 1일 순간풍속 20m/s의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도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최고 4m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30일 오후부터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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