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수비 '와르르' 3골 내주는 참패
K리그1 14라운드 수원과 홈경기 1-3 패배
대구에 3위 자리 내주며 중위권 추락 위기
작성 : 2021년 05월 08일(토) 15:57

만회골 넣은 제주 이창민(왼쪽).

설욕전을 노렸던 제주가 3골을 내주며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참패를 당했다.

 제주는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최하위 수원FC와 경기에서 수비력이 무너지면서 1-3으로 패했다.

 제주는 올 시즌 14라운드까지 홈경기에서는 한번의 패배도 없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3골이나 내주며 패해 어버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올 시즌 수원FC에만 2패, 실점 12개 중에서 5개를 수원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제주는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4승8무1패로 승점 20점을 유지, 이날 인천을 제압한 대구(승점 22)에 3위 자리를 내줬다. 또 포항과 수원삼성의 경기에 따라서는 중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주민규가 빠진 전반전 제주는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오히려 수원에 잇따라 2골이나 헌납했다.

 제주는 전반 17분과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투맨 마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원 조유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제주는 후반 주민규와 진성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해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13분에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지며 수원의 라스에게 세번째골을 내주고 말았다.

 13라운드 부상으로 빠졌던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듯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전 추가 시간 이창민의 중거리 슛으로 한골을 만회,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제주는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수원삼성과 대구와 잇따라 격돌한다.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15라운드 원정 경기,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라운드 대구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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