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행정선 '추자호' 새로 건조한다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 선정 국비 12억 확보
2022년 운항 계획…응급환자 후송 의료선 기능도
작성 : 2020년 11월 01일(일) 10:30
횡간도·추포도 등 추자도 지역 도서낙도를 운항중인 노후 행정선인 추자호가 새로 건조돼 2022년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행정선은 응급환자 후송이 가능한 의료선 기능도 갖추게 된다.

 제주시는 추자도 도서낙도를 운항중인 노후 행정선인 추자호를 대체할 선박 건조를 위해 내년 국비 12억원 확보와 공유재산 심의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건조 후 25년이 된 추자호는 노후에 따른 주기관 고장 등으로 운항이 어렵자 어선을 임차해 도서낙도 주민과 생필품 수송에 활용중이어서 도서낙도 주민을 위한 대체선박 건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선 건조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는데 2021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에 선정되면서 12억윈의 국비를 확보했다.

 행정선 건조를 위한 총 사업비는 15억원으로 올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해 행정선 대체건조 설계용역을 추진중이고, 내년에 13억5000만원을 투입해 건조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2022년부터는 운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추자면은 행정선 건조를 위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6명으로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용역사와 함께 행정선의 효율성·안전성 등을 논의하면서 추진중이다. 건조될 행정선에는 선내에 심장충격기, 산소통, 산소마스크 등 응급환자 후송이 가능한 의료선 기능도 갖춰 추자면 지역 응급환자 헬기 운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행정선을 투입해 제주항까지 긴급 이송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자도 행정선이 새로 건조되면 추자지역 42개 유·무인도서에 대한 행정관리 지원뿐 아니라 선내 의료장비를 이용한 응급환자 이송 등 도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