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팥죽봉사와 송년행사를 관련단체와 함께
작성 : 2019년 12월 21일(토) 16:02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는 연말을 맞이하여 우리 고유문화의 하나인 동짓날 팥죽행사와 송년행사를 진행하였다. 낮에 관광객 및 도민들 대상으로 마련한 팥죽 먹는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가해 제주의 넉넉한 인심과 우리민속을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구수한 입담으로 해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4시부터 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는 박물관에 관련된 모든 단체 100여 명을 초청하여 노정래 관장은 인사말에서 일 년을 돌아보고 새해에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하니 올해처럼 지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였다. 송년행사에는 지난 일 년 간 박물관에 물품을 기증한 고마운 분들에게 기증서 전달과 작은 성의 표시로 상품도 드렸으며 관련봉사단체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의원이 참석하여 민관이 이렇게 화합이 잘되고 발전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노정래 관장은 우리 박물관에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항상 손님들을 웃는 얼굴로 해설을 하고 있어 믿음직스러우며 고맙다고 했고, 박물관봉사회가 2018년 출범하여 모든 행사준비와 뒷정리를 해주심에 어떤 일을 해도 순조롭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듬직하다고 했다. 송년회 2부 행사에서는 마슬게임과 제주어로 노래하는 뚜럼부라더스 박순동 통기타와 첼로의 선율에 참가자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3부에서는 로비에서 다과회를 베풀어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물품을 기증한 귄기효씨는 200년 전에 선대 할아버지가 과거에 급제한 옛 문서를 장롱 속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집에 보관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조의 행적을 알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박물관이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 없이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민과 관이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참가자들 모두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칭찬의 말을 전하였고, 35주년을 맞이한 박물관은 올해까지 관람객도 3천만 명이 넘었고 한해를 돌아보면 한 달에 3개의 행사를 진행하여도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박물관 관련단체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박물관을 많이 사랑하고 물품하나라도 기증하여 제주의 문화를 고이 간직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과 관광객 모두 동참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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