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인기몰이'키즈카페 분위기의 JDC 문화공간 '낭'가족과 함께 독서 즐기는 휴식 공간
주말, 아이와의 추억쌓기를 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린이도서관을 추천한다. 넓은 정원 마당과 키즈카페 분위기로 책 읽는 쉼터이자 놀이공간으로 조성돼 엄마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곳,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과 JDC 문화공간 '낭'이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제주시 연오로에 위치한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지방 청와대'로 불리며 과거 제주를 방문한 대통령의 숙소 또는 제주도지사 관사로 이용되던 지방공관을 탈바꿈해 만든 어린이도서관이다.
2017년 10월 문을 연 도서관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소통·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건물안에는 꿈자람책방, 대통령행정박물전시실, 그림책방,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모둠활동실, 야외에는 북카페와 야외공연장, 숲속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올해에만 8월 기준 26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인데, 도서관은 올 연말까지 3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만 3만2000여권. 어린이도서관 답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가 대부분이라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마음껏 골라보는 재미도 크다.
무엇보다 도서관의 핫 아이템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다. 맞춤형, 가족과 함께하는 세대소통, 자연 체험학습, 제주의 자연·역사·문화 등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 등 올해만 총 90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정원 마당과 숲속놀이터가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박수은(제주시 이도2동)씨는 "책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다른 도서관에 비해 넓은 야외공간이 있어 아이와 오래 놀 수 있어 좋다"며 도서관 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JDC 문화공간 '낭'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세미양빌딩에 위치한 JDC 문화공간 '낭'은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을 테마로 만들었다. '낭'은 제주방언으로 '나무'를 뜻한다.
'낭'은 가족과 함께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책방과 제주 자연을 모티브로 한 휴게 쉼터가 마련돼 있는데, 키즈카페 분위기로 조성돼 영유아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2018년 5월 문을 연 이후 입소문을 타고 도내·외에서 찾아들며 현재까지 누적방문객은 5만5000여명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화는 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점심시간(11시50분~12시50분)은 휴게시간이다. 오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