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매서운 겨울철로 육지부는 이미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비교적 온난한 제주는 겨울작물 수확이 한창이다.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쪽파, 취나물 등 밭작물이 있어 제주도는 여전히 초록빛을 띠고 있다.
이렇게 제주에서 생산되는 겨울 무와 당근, 양배추·감귤 등 제주 농산물이 전국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제주시를 기준으로 동쪽지역인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는 당근밭이 몰려있다. 이 지역에서 유난히 포슬한 풀밭이 목격된다면 당근밭일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 서부지역인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에서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주로 재배한다. 서리를 막아주는 비닐하우스도 없는 노지에서 이 월동작물들은 초록빛을 내고 있다.
전국은 이미 겨울 농한기에 접어들었지만, 제주도는 일손이 달리는 농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