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한 산남지역으로 원정수확소비자 인식 변화 등 유통 시기 늦어져
"게매, 북군사람이 남군에 강 감귤 딸 때 한달씩 살곡 경 해 났주(그러게, 북제주군에 사는 사람이 남제주군에 가서 감귤 딸 때 한달씩 살면서 일해주기도 했었지)."
감귤수확이 시작된 10월, 제주시 애월읍 출신 양경혜(49)씨는 29년 전과 감귤 딸 때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요즘은 부족한 일손을 제주인력지원센터의 국민수확단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1989년 즈음만 해도 제주도 사람, 북제주군 사람이 감귤 과수원이 많고 일손은 부족한 남제주군 지역에 파견돼 한달 정도 살며 일해주다가 오기도 했다.
감귤 수확 시기가 달라져 유통 시기가 늦춰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양씨는 "감귤 표면 전체가 완전히 주황색이 될때까지 따면 다음 해에는 감귤이 많이 못 열린다고 해서 주황색이 70% 이상 돌면 따서 익혀서 팔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감귤 후숙시키지 않고 출하하기 운동 등으로 귤을 조금 더 나무에 매달게 돼 수확시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