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니 워터파크 개장… 입장료 저렴메밀꽃밭 구경·마랑 힐링투어도 한번에
제주가 후텁지근하고 끈적한 장마철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비가 내린 후, 여름 땡볕이 내릴 때는 물이 있는 시원한 곳만 한 피서지도 없다. 한라산 기슭 450m에 자리 잡은 렛츠런파크 제주. 그 곳에 담수를 이용한 워터파크가 29일 개장한다. 그것도 '착한가격'으로 제공하는 데다 주변 놀이 시설, 먹거리 시설, 주말과 휴일에는 경마도 관람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피서를 보낼 수 있다. 여기에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밭과 야생화 길을 걸으면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것은 '덤'이다.
▶2000원 워터파크… "더위야! 한방에 물럿거라"
렛츠런파크 제주가 29일부터 9월2일까지 말을 테마로 한 물놀시설인 '렛츠런파크 제주와 함께하는 포니 워터파크'를 개장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이 올해 워터파크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며 한층 재미를 더한다. 해발 400m의 깨끗한 수질과 넓은 그늘 지역이 있어 휴식을 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에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대형 수영장, 유아 전용 풀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이외에도 물로켓 만들기, 친환경 헤나 체험,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를 위한 추억의 DJ쇼도 진행된다. 신청곡 방송, 사연 소개, 선물 증정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간이매점과 푸드트럭이 운영돼 간식 걱정도 덜어준다.
경마가 시행되는 금~일 입장객은 단돈 2000원으로 물놀이와 말 테마파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마가 없는 평일(월·화·목)에는 어린이 입장료 3000원만 내면 된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로 법적 기준에 적합한 수질관리에 소요된다. 안전요원이 매 시간 시설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우려도 덜어준다.
▶가족테마형 공원 인 '가든 페스티벌로의 초대'
렛츠런파크 제주에는 경마 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제주 토종 제주마와 미니호스를 감상할 수 있는 '말 체험 동물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체험형 놀이시설 '트로이목마' 등을 갖춘 '어린이 모험랜드' 그리고 말 테마파크 골프장을 설치한 '해피랜드' 등이 있다. 어린이는 물론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관람대 뒤편에는 어린이승마장, 놀이터, 축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억새꽃밭 등 공원지역이 있어 체육행사나 소풍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와 함께 렛츠런파크 제주가 메밀꽃을 테마로 여름철 이벤트를 기획했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경주로 내부 4만4500㎡(1만3480여평)의 유휴지를 메밀꽃 단지로 조성해 주변 산책로와 야생화를 곁들여 개방한다. 행사는 메밀 수확 시기인 7월 말까지 이어진다. 특히, 주말에는 한라산 백록담과 노꼬메 오름을 배경으로 메밀꽃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지정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해쉬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현장에서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마랑 힐링투어'도 최근 인기다. 평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마사지역을 비롯한 주요 공원시설 등을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렛츠런파크 제주 입장료를 제외하고 1일 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어는 중문 광장을 출발해 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마혼비, 공정한 경마 시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마운영센터, 통제 구역인 마사지역 등을 둘러본다. 모든 코스에는 해설사가 동승해 테마파크와 경주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