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진부령 덕장서 겨울 보낸 황태 영양 가득3시간 푹 고아 우려낸 해장국에 쫄깃한 구이 일품
황태는'겨울 보양생선'이라고 불린다. 겨울 강원도 산자락에서 약 3개월 간 얼었다 녹었다를 반복한 명태는 이 기간 통통하게 살이 올라 꼬들꼬들한 육질을 뽐내는 황태로 재탄생한다. 건조 과정에서 황태는 영양소를 응축해 명태보다 단백질 4배, 간 해독을 돕는 여러 아미노산을 20여배 가량 더 함유한다.
지친 몸을 달래기엔 황태만 한 것이 없다. 이번 주말 황태의 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뒤 편에 위치한 민재네 황태전문점을 추천한다. 주인장의 억척스러운 정성이 돋보이는 황태 '맛집'이다.
2009년 문을 연 민재네 황태전문점은 좌미희(51)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과거 강원도에서 맛 본 황태해장국을 잊을 수 없었다는 좌 대표는 직접 식당을 열어 손님들에게 황태 음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대표 메뉴는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이다. 좌 대표가 쓰는 황태는 강원도 진부령 덕장에서 겨울 한철을 보낸 것들이다. 이후 강원도 주문진에서 한 차례 손질을 거친다.
민재네 황태해장국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좌 대표는 매일 새벽 4시 식당에 나와 그날 쓸 황태 육수를 우려내고 있다. 황태 껍질과 머리 등을 넣어 3시간 넘게 푹 고은 육수는 마치 사골국물처럼 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