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路 떠나다]제주왕벚꽃축제와 유채꽃축제
다시 봄이 왔다, 봄비에 ‘연분홍 봄’이 내려앉는다
작성 : 2017년 04월 07일(금) 00:00

올해 왕벚꽃축제는 오는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학교입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봄비가 촉촉이 내린 6일 도내 벚꽃 명소로 유명한 제주대학교 벚꽃터널. 강경민기자

벚꽃 빠르게 북상… 이번 주말 제주대서 절정전농로, 어두워진 밤엔 청사초롱으로 운치 가득초록 들판 위서 펼쳐지는 유채꽃축제도 ‘장관’유채꽃 명소 녹산로는 축제기간엔 차량 통제

촉촉한 봄비가 내린다. 연초록 신록이 한라산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봄을 환영하듯 분홍빛 벚꽃 세상이 활짝 열렸다. 화단을 옮겨 심은 듯 분홍 물결이 제주를 화원으로 만들어 놓았다. 엊그제가 겨울인가 싶더니 벌써 제주왕벚꽃잔치가 열린 것이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와 제주시 전농로에서 신명난 잔치를 벌이고 있는 벚꽃이 빠른 걸음으로 북상하고 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벚꽃의 발걸음은 이번 주말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왕벚꽃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학교 입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거기에 3곳에서 축제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장소를 고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분홍빛 꽃길 따라 모든 행사장을 방문하는 '벚꽃 여정'을 추천한다.

왕벚꽃축제의 개막행사는 이미 지났지만 아직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남아있다.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낭만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이라는 주제로 제주대학교 입구 도로 양쪽에 늘어선 왕벚꽃 감상과 더불어 주최 측에서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