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人터뷰]국제로타리클럽 '초아의 봉사상' 수상한 신영민 대표
"밝은 미래 만들려고 학교 지어요"
작성 : 2015년 05월 11일(월) 00:00
신영민 대표는 캄보디아 지역 초등학교 설립을 마치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학교 건립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윤기자
"전세계 200여만명 중 50명에 포함돼도내 로타리 회원 사상 최초로 수상개인 사비 털어 캄보디아에 학교 설립중·고등학교 이어 초등교도 건립 예정"
제주도내 로타리 회원 가운데 최초로 '초아의 봉사상'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캄보디아의 교육환경 개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신영민(55·(주)상익건설 대표)씨.
신 대표는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1년차 지구대회에서 도내 로타리 회원으로는 최초로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초아의 봉사상'은 전세계 로타리 회원 200여만명 중 매년 초아의 봉사를 몸소 구현한 50명 이내 회원을 선정해 표창하는 상으로, 로타리 회원들의 우상이 되는 상이다.
그는 캄보디아 '상 꿈 트메이(Sang Kum Thmey)'지역 우물 설치 봉사활동 중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20만달러를 사비로 지원해 1320㎡ 건물에 6개 교실과 교무실, 야외 화장실과 펌프식 우물을 갖춘 'Sang Kum Thmey 금강 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컴퓨터, 학용품 등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고등학교에 이어 올해 1월 '이로왕 금강중학교'기공식을 갖고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1~2년 이내로 초등학교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는 "부회장 재임 중 캄보디아 우물설치 프로젝트를 위해 캄보디아 따케오 지역을 방문했었다"면서 "그곳에 방문했을 당시 마을 주민들의 식수난도 시급했지만,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안타까워 귀국 후 고심 끝에 캄보디아에 교육 지원이 절실한 곳을 찾아 학교 설립이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인의 추천으로 2001년도에 신제주로타리클럽에 입회했다. 평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던 그는 로타리 클럽에서 친목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대한 애착을 쌓았다. 이후 2012~2013년도 신제주로타리클럽회장을 역임하면서 재임기간 중 도내 독거노인세대,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한 이웃을 후원했다.
신 대표는 "이번에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해 영광이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봉사는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 실천하기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임하는 게 중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캄보디아 지역 초등학교 설립을 마치면 아프리카지역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그는 "오늘도 캄보디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처럼 세상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는 주역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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