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스포츠]심폐 운동과 근력 운동의 이해
작성 : 2015년 02월 27일(금) 00:00
일반적으로 건강증진, 질병예방을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 근력운동, 심폐운동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된다. 특히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조합해 운동처방 및 프로그램 구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합은 적합한 조합은 아니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이 짝을 이루고 심폐운동과 근력운동이 짝을 이루는데, 유·무산소 운동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하고 심폐·근력운동은 사용되는 신체부위를 의미한다.
모든 에너지는 산소를 사용해서 분해된다. 자동차가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해서 움직이는 것으로만 이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휘발유나 경유 등의 연료가 연소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소다. 우리 몸 역시 섭취한 에너지(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를 운동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반드시 산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산소를 사용한 에너지 연소, 즉 유산소대사는 일정한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요구되는 동작에서는 유산소 대사과정을 통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없다. 달리기를 예로 장시간의 오래달리기는 유산소대사, 즉 유산소운동이라 할 수 있고, 100m 달리기는 무산소대사, 즉 무산소운동이라 할 수 있다.
심폐·근력운동은 운동시 사용되는 주된 신체부위를 의미한다. 심폐운동, 비슷한 의미인 전신운동은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 대퇴부(허벅지)를 포함해 수행하는 운동으로써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심폐 순환이 촉진, 증가하게 되는 운동이다. 반면 근력운동은 근육의 한 부위 또는 주변의 근육군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예를 들어 가슴과 팔을 사용하는 벤치프레스, 상완이두근을 운동하는 덤벨 암컬이 해당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낮은 강도를 이해하고 있는 유산소운동과 강한 강도로 이해하고 있는 근력운동은 적합한 조합이 아닌 것이다.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100m 달리기는 무산소-심폐운동에 해당되고, 30분 이상 운동장,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은 유산소-심폐운동에 해당된다. 500㎖ 물병(가벼운 강도)을 양손에 들고 팔운동을 하는 것은 유산소-근력운동에 해당되고, 10㎏ 덤벨(강한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은 무산소-근력운동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깅, 걷기에 해당되는 심폐운동과 근력운동의 조합이 더 적합하다 할 수 있다.
중년 성인부터 노인들은 걷기, 천천히 조깅하기를 권장하고 젊은 성인들은 근력운동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은 운동을 수행하는 대상자의 연령에 부합되는 운동강도라는 판단에서 권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녀 노소 모두 유산소, 무산소 심폐운동과 유산소, 무산소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더 자세한 운동방법과 효과는 추후 언급할 예정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은 근력운동이 근육을 만들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만 수행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많은 노인들이 고생하고 있는 질병, 골다공증, 관절염,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근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력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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