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숲길 매우 인상적"
일본 관광객 사려니 숲길 걷기 체험
작성 : 2009년 05월 21일(목) 00:00

▲일본인 관광객들이 20일 사려니 숲길을 찾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명선기자

"제주에서 체험한 초록의 사려니 숲길은 또다른 맛이 있다."

20일 사려니 숲길 걷기체험이 열리고 있는 제주시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 일본 도쿄에서 온 관광객 5명이 찾아왔다. 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네번째 방문이라는 오키노(沖野)씨 일행은 우연히 '사려니 숲길걷기' 소식을 접하고 시간을 냈다.

이들은 걷기체험을 통해 초록의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에 흠뻑 매료돼 산림욕을 즐겼다. 숲길을 걷고 난 느낌을 묻자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없이 잘 정비된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공익적 목적에서 만든 임도를 활용해 숲길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에 오키노씨는 "일본에선 이렇게 관리하고 있는 숲이 드물다. 숲을 가꾸려는 제주사람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또 산림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른 편백나무를 기념품으로 선물하자 곧 피톤치드 향기를 맡아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좋아하는 한국배우 배용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은 2박 3일동안 성산일출봉을 비롯 태왕사신기 세트장 등 제주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21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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