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길걷기]숲 이야기](3)주요 포인트 10선
숲길 곳곳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
작성 : 2009년 05월 14일(목) 00:00

▲사려니 숲길에서는 제주인들의 산림문화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제주시험림내에 있는 숯가마터. /사진=강경민기자

'들머리'서 개막식·목재 전시·기념품 제공'새왓내' · '숲드림' 초중고 프로그램 진행시험림엔 최고령 삼나무숲·숯가마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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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개막하는 사려니 숲길 걷기에서는 다양한 생태계와 산림문화, 경관,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다. 대회본부측은 사려니 숲길의 다양성 중에서도 걷기 참여자들이 놓치지 말고 체험할 만한 주요 포인트 10선을 선정했다.

우선 사려니 숲길로 들어서는 들머리로, 주변은 삼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곳은 숲길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개막식과 식전행사가 열린다. 사려니 숲길 들머리에서는 나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숲길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수종을 목재형태로 전시하며 임산물직판장과 표고버섯 재배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간이 표고재배장도 마련된다. 그리고 제주의 산림문화를 느낄 수 있는 목공체험이 이루어지며 사려니 숲길을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피톤치드 목걸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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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에서는 제주인의 꽃인 참꽃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참꽃나무는 각박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며 5월에 꽃을 피운다. 들머리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의 천미천 계곡 지류는 '새왓내'라 부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예약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해 '새왓내의 아이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자림로에서 약 4.5km 떨어진 물찻오름 입구에서는 사전 예약된 중·고등학생을 위해 '숲 드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숲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자연스레 숲에 대한 정보와 사랑을 제공하는 자연 나눔, 숲속의 빙고, 환경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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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코스와 붉은오름코스, 사려니오름코스가 만나는 지점은 '사려니 숲길'의 중앙 지점이다. 이곳은 치유와 명상의 숲길이며 주변에는 목재 데크가 있다. 일명 치유와 명상의 숲인 '월든'이다. 최초의 녹색서적에서 유래된 것으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명작 '월든'에서 비롯됐다. '월든'을 지나면 서어나무숲과 서중천 암반욕 체험장소를 만날 수 있다. 서어나무는 최고의 표고자목으로, 제주의 산림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숲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숯가마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난대산림연구소 시험림내에 있다. 사려니오름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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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험림내에는 국내 최고령 조림 삼나무숲이 기다린다. 1930년대에 조림된 인공림으로 편백숲과도 어우러져 있다. 삼나무숲을 한바퀴 돌 수 있는 목재 데크가 놓여져 있어 생태탐방과 산림욕,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삼나무 숲을 지나 숲길걷기의 종착지점에 바로 사려니오름이 기다린다.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상까지 데크가 깔려져 있고 오름 아래쪽에는 세심정이 있다. 사려니 숲길걷기는 사려니오름까지 15km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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