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실물경제 개선 흐름... 관광 회복 속 취업자 ↑
입력 : 2025. 11. 12(수) 17:04수정 : 2025. 11. 12(수) 18:14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관광객 증가세로 소비·고용 '온기'... 건설업은 '찬바람'
10월 취업자 40만9000명... 2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 경제가 관광 회복세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 증가세로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대형마트(-8.7%)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고, 9월 신용카드 사용액(-2.2%)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정보통신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8.2% 감소했지만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10월 입도 관광객수는 잠정 13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1000명 증가한 가운데 11월 현재(11일)까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국인은 해외여행 수요 둔화 및 항공접근성 개선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외국인은 크루즈 및 국제선 증편(대만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은 제주본부는 향후(올해 11월~내년 3월)에도 관광객 수는 기저효과와 항공편 등 공급요인 개선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 경기 부진은 이어졌다. 9월 건설수주액은 주택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라 공공(-92.1%)과 토목(-79.4%)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5% 감소했다. 다만 건축착공면적은 조업일수 확대(전년동월대비 +4일) 등으로 47.7% 증가했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돌아선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4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4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줄며 28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업은 관광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전체 고용 회복세를 견인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제주지역 15~29세 취업자는 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15.2%) 늘며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60세 이상(10만8000명)도 9000명(8.7%) 늘었다.

반면 30·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00명(3.0%)·3000명(3.4%) 줄었다. 특히 40대는 11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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