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축산업 연계 제주 흑우를 지역 브랜드로"
입력 : 2025. 08. 26(화) 14:51수정 : 2025. 08. 26(화) 17:25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도, 올해까지 10년간 육성 프로젝트… 도내 약 1500마리 사육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흑우.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흑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제주 흑우 육성에 24억3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흑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가유산이다. 제주도는 관광업과 축산업이 연계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국비 등 총 194억 원을 투자해 연구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전체 기반 제주흑우 교배 조합 컨설팅 자료 농가 보급, 흑우 판별 키트 시제품 제작, 태반 추출물 활용 화장품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흑우 소득직불금(1억3000만 원) ▷흑우 인증점 인센티브(1억5600만 원) ▷축산물 고품질 생산 관리 기술 개발 지원(16억9200만 원) ▷제주 흑우 송아지 생산 장려(1억5000만 원) 등으로 성과를 이어간다.

도내에 사육 중인 제주 흑우는 2024년 말 기준 1498마리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에서 573마리, 농가 57곳에서 925마리를 각각 사육 중이다. 국가유산 보호 구역인 제주마 방목지에서는 올 4월부터 10월까지 제주 흑우 27마리를 제주마와 함께 방목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5일 제주마방목지 제주 흑우 방목 현장, 와흘 흑우 농가, 제주대 흑우연구센터 등 생산·연구 개발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축산 농가에서는 단순히 흑우 한 마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며 "예산 투입과 지원 정책을 확대해 실제 소득 증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추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토 자원 제주 흑우 브랜드 육성 전략'에 대한 보완 계획 수립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창종 와우목장 대표는 "제주 흑우가 영양 성분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사양 관리 기술 개선과 판매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축협 천창수 조합장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흑우 먹고 왔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제주 흑우가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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