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동차 정비업체 폐업률 높다
입력 : 2023. 04. 02(일) 17:33수정 : 2023. 04. 03(월) 21:23
문미숙기자 ms@ihalla.com
한국고용정보원, 전기차 확대로 매출도 감소 추세
"폐업 등 고려 근로자 대상 전직 훈련지원 검토해야"
[한라일보]제주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관련한 자동차 수리업체(정비업체)의 생존력이 일반 자영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수리업체의 매출액 감소와 폐업이 늘면서 현재 자동차 수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전직 훈련 지원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에 실린 박세정 연구위원의 '제주도 내 내연기관 자동차 수리업에 대한 노동시장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자동차 수리업체 수는 497개로, 2010년(504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문수리업체가 399개로 2010년보다 9.1% 줄었고, 종합수리업체는 98개로 50.8% 늘었다.

자동차 수리업체 근로자는 2010년 1819명에서 2019년 2179명으로 19.8% 늘었는데, 업체당 평균 고용인원이 3.6명에서 4.4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그동안 폐업한 자동차 수리업체 430개 중 생존기간이 5년 이하 업체는 61%로, 폐업 업체의 절반 이상이 창업 후 5년 안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19년 조사한 기업생명 통계에서 나타난 창업 후 5년 내 폐업한 자영업 비율(4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수리업체의 매출액도 감소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266개 업체의 연매출을 보면 1급 수리업체(공업사)는 2017년 11억4400만원에서 2021년 10억6800만원으로 6.6% 줄었다. 같은기간 2급 공업사는 17.9%(5억8700만→4억8200만원), 3급은 12.7%(4억1700만→3억6400만원) 감소해 업체 규모가 작은 2, 3급 공업사의 매출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수리업체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2004년 33.9세에서 2022년 44.3세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 2016~2022년 사이에 폐업한 44개 업체에 속했던 근로자 155명의 첫 이직 직장은 97명이 수리업에 그대로 종사하고, 나머지도 대부분 대부분 자동차 관련 업종으로 전혀 다른 업종으로 전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박 연구위원은 밝혔다.

박세정 연구위원은 "자동차 수리업체의 생존력이 높지 않고 매출 감소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현재 수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자동차 수리 관련 직무전환 훈련이나 전직 훈련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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