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미래 위한 제2공항 도민경청회
입력 : 2023. 03. 31(금) 00:00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용역진의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이후 이어진 찬반 측 대표 의견 발표와 참가자 의견 수렴·답변과정에서 양측은 맞섰다.

반대 측은 제2공항은 군사공항을 짓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조류 충돌의 축소·은폐 문제 등 정부가 발표한 기본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검토 검증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설치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건설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국토부에 요구하고 관철하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반면 찬성 측은 제2공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토지수용에 따른 재산권 침해와 소음피해에 의한 최상의 보상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주민투표와 관련 성산읍 주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게 맞다며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에는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조건부 협의)하면서 다시 불거진 도민사회의 찬반 갈등은 경청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청회는 앞으로 두 차례 더 계획돼 있다.

제주도는 경청회를 통해 제2공항에 대한 모든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되더라도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 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경청회는 제2공항은 물론 제주의 미래를 위한 사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대화의 장'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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