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상민 기자 2022제주도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
입력 : 2023. 02. 03(금) 16:08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유령 연구원 만들어 인건비 가로 챈 교수' 보도로 제도 개선 유도 평가
이상민 기자.
[한라일보] 한라일보 행정사회부 이상민 기자가 2022년 제주도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좌동철)는 3일 2022년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언론계·학계·시민사회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제주도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범훈)는 대상, 취재보도, 기획취재, 보도사진·영상, 편집 부문에 출품한 총 31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KBS제주 문준영·양경배 기자가 제출한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바다가 사람보다 빨리 늙어간다"는 해녀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후 위기가 자연 재앙으로 다가온 제주 바다의 현실을 사실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수온이 소라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인 분석과 실험을 통해 보도를 했으며 이를 통해 제주 바다가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물속에서는 이미 재앙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을 보여주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부문은 한라일보 이상민 기자의 '유령 연구원 만들어 인건비 가로 챈 교수'와 제주MBC 권혁태 기자의 '제주시장 후보자 농지법 위반-땅투기 의혹 단독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학 교수의 인건비 횡령 보도는 제자를 유령 연구원으로 올려서 연구비와 보조금을 가로채는 도덕적 문제를 지적한 것을 넘어 연구원 선발 과정에서 구조적인 비리가 반복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보도로 대학 측은 진상조사팀을 꾸려 감사에 착수, 향후 연구원 선발 제도를 손질하게 했고, 보조금 지원 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다.

제주시장 후보자 농지법 위반 보도는 투기 의혹 소문에서 시작된 사안을 현장 확인과 증언, 등기부등본 발급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농지취득과 농사경력, 농업경영계획 등이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밝혀냈고, 결국, 시장 후보자가 이를 인정하고 시민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기획취재 부분은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의 '다시! 제주문화 기획'이 선정됐다. 이 보도는 2021년부터 2년간 50회에 걸쳐 진행된 장편 기획물로 제주의 자연경관 못지않게 보석보다 빛나는 제주의 문화를 관광 자원화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도사진·영상 부문은 KCTV제주방송 김승철·김용민·현광훈·박병준·좌상은 기자의 '천년의 제주밭담길'과 제주일보 고봉수 기자의 '고사 위기 나홀로 나무와 제주관광의 자화상'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범훈 심사위원장은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기후 역습'에 대한 분석과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출품작들은 모두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기후와 환경 변화 문제, 문화와 관광, 사회 부조리 등을 파헤친 여러 작품들이 돋보였고, 이 중에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 합의와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미디어에 대해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졌지만, 편집 부문은 이에 부응하는 작품이 없어서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 상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KBS제주 문준영·양경배 기자)

▶취재보도 부문(공동 수상)

▷유령 연구원 만들어 인건비 가로 챈 교수(한라일보 이상민 기자)

▷제주시장 후보자 농지법 위반-땅투기 의혹 단독 보도(제주MBC 박재정·강흥주·권혁태 기자)

▶기획취재 부문

▷다시! 제주문화 기획(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보도사진·영상 부문(공동 수상)

▷천년의 제주밭담길(KCTV제주방송 김승철·김용민·현광훈·박병준·좌상은 기자)

▷고사 위기 '나홀로 나무'와 제주관광의 자화상(제주일보 고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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