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 침체 장기화?
입력 : 2023. 02. 01(수) 17:50
문미숙기자 ms@ihalla.com
1월 경기실사지수 55로 16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져
2월 전망도 떨어져…최대 경영애로 '내수 부진' 꼽아
[한라일보] 설 명절이 낀 지난 1월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확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내국인관광객이 일상회복으로 점차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데다, 악기상에 따른 제주기점 항공기의 잦은 결항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건설경기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기업들의 2월 전망도 밝지 않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5로 전월 대비 12포인트(p) 떨어졌다. 3개월 연속 하락으로 장기평균(2014~2022년 중 제주지역 평균치)인 71을 크게 밑돌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인 2021년 9월(54) 이후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또 1월중 전국 업황BSI(69)보다 14p 낮은 수준을 보였다.

2월 업황전망BSI도 3p 떨어진 56으로 조사됐다.

1월 매출BSI와 다음달 매출전망BSI는 각각 66으로 전월 대비 각각 12p , 9p 떨어졌다. 1월 채산성BSI와 2월 채산성전망BSI는 각각 63으로 전월 대비 각각 16p, 13p 하락했다.

매출이 줄고 채산상이 나빠지면서 자금사정도 악화됐다. 1월 자금사정BSI는 전월보다 13p 떨어진 62, 자금사정전망BSI는 8p 떨어진 65로 조사됐다.

인력사정은 소폭 개선돼 1월 인력사정BSI(76)와 다음달 인력사정전망BSI(77)가 각각 3p, 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기업체감경기 하락은 지난해 증가했던 내국인관광객이 주춤거리고 미분양 증가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에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 등으로 볼 수 있다"며 "도내 제조업체 중에는 관광기념품이나 식품 관련 업종이 많다"고 밝혔다.

1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19.7%), 인력난· 인건비 상승(18.6%), 불확실한 경제상황(13.0%), 원자재 가격상승(12.2%)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내수부진이 7.9%p 상승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8.1%p 하락했다.

#제주 #기업체감경기 #관광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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