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주여성 일자리시장 타격 더 컸다
입력 : 2023. 01. 17(화) 17:37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여성노동시장 변화 보고서 발간
2020년 경제활동인구 여성 감소세 뚜렷.. 회복은 더뎌
[한라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주노동시장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17일 코로나19 유행 전후 제주지역 여성노동시장 변화를 담은 '코로나19와 제주지역 여성노동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제주 여성 취업자 규모는 17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감소율이 1.9%에 그쳐 감소폭이 남성(2.3%)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제주 여성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가폭이 6.2%로 남성(1.7%)을 크게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 변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도 전년대비 여성 감소율 0.2%, 남성 증가율 2.8%로 더딘 회복수준을 보여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제주 여성의 입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 여성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등 소수 산업에, 직업 또한 단순노무, 서비스직 등 소수 직업에 밀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성일자리가 많이 몰려 있는 상위 5순위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6.5%, 숙박·음식점업 15.3%, 농림어업 14.7%, 도·소매업 13.5%, 교육서비스업 9.5%로 전체 여성인력의 62.7%가 밀집해 있으며, 남성은 농림어업 18.4%, 건설업 16.9%, 도·소매업 10.6%, 숙박·음식점업 8.7%, 운수·창고업 7.6%로 남성인력의 62.2%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여성만, 건설업과 운수·창고업은 남성만 포함돼 성별 차이가 있었다.

제주 여성일자리의 직업밀집도가 10% 이상인 직업군은 단순노무종사자 20.0%, 서비스종사자 18.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8.5%, 사무종사자 16.7%, 판매종사자 12.8%,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10.3% 순으로 6개 직업군이 해당됐다. 특히 여성일자리는 상위 3순위 직업군에 57.2%가 밀집해 있으며, 최근 4년간 제주 여성일자리는 증가하던 직업군이 크게 감소해 코로나19의 타격을 심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의 제주 여성 고용률은 62.5%로 2019년 64.0%에 비해 1.5%p(포인트)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61.7%로 0.8%p 감소해 코로나19로부터 회복세가 더뎠다. 반면 제주 남성 고용률은 2020년 72.6%로 2019년 74.8%에 비해 2.2%p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73.9%로 1.3%p 상승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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