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원로들도 놀라게 한 제주4·3
대한노인회 미주연합회 7일 평화공원 참배
"4·3의 해결 위해 연합회에서도 방안 강구"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2. 10. 06(목) 15:50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사)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북촌리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은범기자
[한라일보] 미국 한인 원로들이 제주4·3 해결에 뜻을 모았다.

(사)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회장 정기영)는 6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날 방문에서는 미주총연합회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4·3에 대한 역사와 진상규명 현황을 설명했다.

위령탑 참배 후 위패봉안실에 들어선 미주총연합회 회원들은 수없이 많은 위패를 보고 탄성을 질렀다.

회원들을 북촌리 위패가 봉안된 곳으로 인도한 고 이사장은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 된 곳이 북촌리"라며 "당시 군인들은 북촌주민 400여명을 무차별적으로 총살했다. 한 날 한 시에 400여명이 몰살 당하면서 아직도 매년 섣달 열여드레가 되면 북촌리 전체가 제삿집으로 변한다"고 해설했다.

정기영 미주총연회 회장이 위패봉안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추모의 글을 쓰고 있다. 송은범기자
이후 회원들은 4·3평화공원 내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4·3에 대한 역사를 더 알아봤다.

정기영(77) 회장은 "사실 제주에서 이러한 대규모 사건이 있는지 몰랐다"며 "나를 비롯해 회원 대부분이 4·3의 진상이 본격적으로 밝혀지기 전에 미국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3에서의 미군정 책임에 대해서는 "미국 내 광복회 등 뜻이 맞는 단체들과의 협업이 먼저 필요하다"면서 "뜻이 모아진 뒤에는 미주총연합회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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