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논란에도 이선화 후보자 인사청문 '적격'
29일 제주도의회 문광위 ICCJeju 대표이사 인사청문회
후보자 자질 논란 이어 대표이사 자리 사전 내정 의혹도
"전문성·경영 능력, 사장 후보로서 갖춘 게 뭐냐" 맹공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2. 09. 29(목) 18:22
29일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이선화 ICCJeju 대표이사 후보자.
[한라일보] 이선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자질 부족 논란 속에서도 간신히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적합' 의견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 부족 등 후보의 자질 문제가 논란이 됐다. 또 대표이사 자리 사전 내정 의혹 등을 제기하며 예정자를 몰아붙이는 등 집중 포화가 제기됐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도의원을 지낸 이 예정자가 올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도지사를 지지한 데 대한 국민의힘 도의원의 반발도 이어졌다.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갑)은 "MICE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전문성과 연관 관계를 찾지 못하겠다. 무엇보다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데 대해 인사 참사라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역시 "지금까지 (ICC제주) 대표이사가 어떤 분인지 알고 있나"라며 "관련 교수 등 분야 전문가가 있었음에도 말이 많았고, 현안 해결을 못한 점도 있었다. 그런데 후보자는 관련 부서 공무원도 아니고 전문가도 교수도 아니기 때문에 우려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ICC 관련 자문 실적에 조직 운영 경험, 마이스 관련 경험도 없다. 한마디로 전문성이 부족하단 것인데, 상임위원회에서 도대체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하느냐"라며 "전문성이나 경영능력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후보자의 이선화 정체성이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승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예정자가) 모두발언에서 밝힌 계획이 그냥 ICC제주의 업무보고자료를 읽는 것 같았다"며 "매출을 올려야 할 주식회사의 대표로서 갖고 있는 비전이 없고, 수치화된 계획도 없다. 후보자가 밝힌 계획들도 현실과 갭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강상수 의원(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었지만 올해 5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지사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며 "여야 모두 비판의 목소리가 있고, 측근·보은인사를 대비한 자리 보장이 아니었나 싶다"고 의문을 품었다.

강 의원은 또 "지난해 대표이사 응모자격에는 해당 자격에 충족하지 못하는데, 올해 대표이사 응모자격에 갑자기 한 줄이 추가됐다"며 "이선화 예정자를 대표이사로 만들기 위한 '사전공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선화 예정자는 "의원님들과 도민사회에서 임명을 반대하고 우려하는 부분들 인정한다"며 "현재까지 임명됐던 대표이사들의 경력에 비해 MICE 전문가는 아니지만, ICC 조직 내에 저의 능력을 뛰어넘는 전문가들이 분포해있고, 제주가 ICC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속에서 브랜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제가 할 일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예정자는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ICC제주 조직의 전반적인 문제들이 노출됐다"며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올바른 조직 기강 확립 등 시스템을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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