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자연의 신비를 따라 만나는 제주… '김녕 지질트레일'
3년만에 열리는 '김녕 지질트레일',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2. 09. 23(금) 00:00
사진은 지난 2019년 열린 김녕지질공원트레일, 한라일보DB
2.5·3.5㎞ 코스 마련, 해설사 동반 탐방 현장 예약 가능
마을 전통행사 '돗제', 친환경적 행사 등 볼거리 가득


[한라일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김녕 지질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이번 주말에는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 자연의 신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탐방에 나서보면 어떨까.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제주의 지질 명소 가운데 하나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하는 만장굴 지구와 인연이 깊다.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만장굴을 비롯해 김녕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용암동굴 무리가 마을의 지하 세계에 퍼져 있다.

김녕 지질트레일은 이들 용암동굴과 연관된 지형과 지질을 살펴보고 감상하며 그 지형·지질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김녕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자 마련됐다.

김녕 마을은 땅 위로는 거대한 빌레(너럭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 및 농경·어로·민속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김녕 지질트레일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김녕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개의 탐방 코스가 마련돼 탐방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약 2.5㎞로 구성된 A코스는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을 출발해 세기알해변, 도대불, 조간대, 청굴물을 지나 올레길을 따라 게웃샘굴과 게웃샘물을 살펴보고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탐방 시간은 약 30분가량이 소요된다.

B코스는 약 3.5㎞로 탐방에 1시간 30분 정도가 필요하며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을 출발해 김녕밭담길, 환해장성, 두럭산, 용암언덕을 지나 모래사구를 볼 수 있고 해변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로 마련됐다.

탐방 코스 곳곳에는 진분홍빛과 푸른빛의 리본이 달려있어 갈래길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리본을 따라 탐방하면 된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을 원한다면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10시30분, 오후 3시 등 3차례 가능하며 온라인(네이버 폼) 및 유선 신청(064-750-2543, 2291)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개막식이 열리는 23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김녕 전통행사인 '돗제'와 민속공연 '멸치 후리기', 황은진 국악연구소의 국악 공연 등 볼거리 가득한 식전 행사가 진행된다.

또 식후 행사로는 낮 12시부터 '자기야'라는 곡으로 유명한 가수 박주희 씨가 무대에 올라 행사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외에도 24일과 25일 김녕만장문화예술단의 공연과 제주전통예술단, 라인댄스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탐방객들을 만난다.

김녕리 부녀회의 먹거리 장터와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만화경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며, 트레일 코스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키워드를 달아 게시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친환경적 행사 진행을 위한 '쓰레기 없GEO' 이벤트도 마련돼 본부석에서 받은 생분해 비닐봉지에 코스를 탐방하며 쓰레기를 수거한 탐방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탐방의 즐거움과 환경 정화 활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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