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반가사유상 보니, 어느덧 입가에 미소가”
황윤의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7. 15(금) 00:00
[한라일보] 황윤 작가는 "혼자 박물관과 유적지를 찾아 감상·고증·공부하는 것이 휴식이자 큰 즐거움"이라는 이른바 '박물관 마니아'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책을 쓴다면 그 주인공은 국보 '금동반가사유상'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는 저자는 진짜로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책읽는고양이 펴냄)을 내놓았다.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시된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출판사는 "이 책을 통해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만난다는 것이 단지 '사유의 방'이라는 공간에 국한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사유의 방'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400페이지가 넘는 책에 담은 것은 두 점의 금동반가사유상을 제대로 만나기 위한 일종의 준비이자 예의"라고 소개한다.

■‘사유의 방’에 이르는 꼼꼼한 박물관 탐구서

그렇게 저자는 두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사유의 방'에 이르기까지 박물관 1층에서부터 3층을 꼼꼼히 오가며 청동과 금의 흐름에서부터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 간 힘의 이동, 불교의 역사 등을 이야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 구석기·신석기 전시실에서 시작해 청동기, 고조선, 고구려 전시실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청동으로 제작된 몸체에 금을 칠해 완성시킨 반가사유상을 이해하기 위한 한반도 내 청동과 금의 흐름을 보여준다.

책은 크게 반가사유상, 청동기의 시작, 금의 시작, 고구려의 전성기, 신라와 고구려, 백제와 신라, 가야와 금, 불교의 도입, 미륵사상, 다시 국보 반가사유상 등의 제목을 단 10개 장으로 구성됐다.

'사유의 방'을 관람한 저자가 프롤로그에 쓴 글의 일부를 옮긴다. "꿈과 같은, 그러니까 현실 같지 않는 장면에 감탄하며 한동안 두 반가사유상을 바라보니, 두 분의 미소가 오늘따라 더욱 내 맘에 잘 다가왔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미소보다 아름답다. 아름다워! 어느덧 내 입가에도 미소가 옅게 떠오르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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