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거닐며 만끽하는 예술 향기
예술공간 이아, 올해 첫 선정 작가전 '김미형 개인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기획 초대전시 10인 시각예술전
스튜디오126,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 '김자연 개인전'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7. 06(수) 18:30
김미형 작 '사랑하기 때문에'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을 거닐다 보면 예술 향기가 머무는 곳이 있다. 곳곳의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거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사랑하기 때문에'=예술공간 이아 제1전시실(B1층)에선 8일부터 올해 예술공간이아의 첫 선정작가전인 김미형 개인전 '사랑하기 때문에'가 열린다.

제주로 이주한 후 겨울 담쟁이넝쿨의 자태에 반해 '넝쿨드로잉'이라 명명한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게 된 김미형 작가 자신의 열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선 사진, 회화(드로잉), 입체 및 설치 등 넝쿨드로잉 작업들이 선보인다. 구멍 난 잎, 죽은 곤충의 날개, 몇 년 동안 채집한 매미허물 등의 자연물을 오브제로 한 드로잉 연작들과 소소한 입체 작업들은 소멸해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아픈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처를 껴안으며 고단하지만 빛나고 아름다운 삶을 기억하고, 자신을 비롯한 세상 모든 존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이어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5시 입장마감)다. 관람료는 무료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비롯하여 오롯'=올해 문을 연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제주시 관덕로 3길 15)은 7일부터 기획 초대전인 10인(권영지, 김윤신, 노수산나, 류혜린, 윤혜진, 이상홍, 이은주, 한용환, 홍성아, 황가림)의 시각예술 전시 '비롯하여 오롯'을 진행한다.

연극 연출가 윤혜진이 기획한 이번 전시엔 배우와 시나리오 극작가, 사진가가 참여한다. "삶의 시간 속에서 나를 비롯해 오롯이 찍힌 순간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에선 페인팅, 드로잉, 프린팅, 오브제 설치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전시작.


개막일인 7일엔 오후 6시부터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도 예정돼있다. 전시는 8월 7일까지 이어진다. 예약 운영제로, 사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열린 문 틈 사이로'=스튜디오126(제주시 관덕로 14-4)에서는 올해 신진작가 개인전 지원 프로젝트 마지막 전시로 김자연 개인전 'Through the gap in the open door-열린 문 틈 사이로'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 배경이 되는 '유령섬'은 타인은 인식할 수 없지만 자신에게는 안락한 장소이며 잠시나마 숨을 내쉬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의 시공간이다.

권주희 디렉터는 "김자연 작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감추고 여러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불편한 감정을 화폭에 담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작가가 관람자에게 제공하는 '열린 문 틈 사이'에 머물며 각자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내면과 마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한다.
김자연 작 '유령섬 어딘가-작은 전경'


전시는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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