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마늘 수매가 역대 최고...kg당 4400원
대정농협에서 18일 가장 먼저 가격 결정
다른 마늘 재배 지역 농협들도 곧 정할듯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5. 19(목) 10:01
올해 제주산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대정농협과 계약재배한 마늘 수매가가 상품 ㎏당 44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정농협은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올해 계약재배(360㏊, 4780t)한 마늘 수매가를 ㎏당 44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가였던 2016년산(4200원)보다 200원 높은 가격이다.

이창철 대정농협조합장은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10% 이상 줄어들었고, 인건비와 비료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비가 증가한 여러 여건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수매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내 마늘 최대 주산지인 대정농협에서 가장 먼저 마늘 수매가를 결정함에 따라 안덕, 한경 등 다른 지역농협들도 곧 수매가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 수매가는 9개 지역농협으로 구성된 마늘제주협의회에서 일괄 결정해오다 지난해부터 농협별 결정으로 변경됐는데 수매가가 ㎏당 3500원으로 같아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늘 가격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지연 등으로 어느해보다 수확철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마늘(구마늘) 예상재배면적이 1232㏊로 2021년산(1600㏊)과 평년(1971㏊) 대비 각각 23.0%, 37.5% 감소하면서 생산예상량도 1만6065t으로, 작년(2만4427t)과 평년(3만1707t) 대비 각각 34.2%, 49.3% 줄어든 탓이다. 전국 마늘 생산량도 평년 대비 7.4~9.9% 줄어든 30만700t~30만9100t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4월말 기준 전국 마늘 재고량은 1만3000t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마늘가격 호조세가 예상되면서 제주에선 지난 3월 밭떼기거래가 3.3㎡에 1만6000원에 이뤄지다 4월엔 1만8000원~2만원으로 상승했다. 평년가격(1만4000~1만6000원)보다 훨씬 높다.

한편 올해 도내 마늘 재배농가가 9개 지역농협과 계약재배한 물량은 559㏊(7479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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