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윤의 한라칼럼] '순간의 선택이~'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입력 : 2022. 05. 17(화) 00:00
모든 주자들이 출발선으로 모여 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2324개 선거구에서 총 7616명이 등록해 평균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포함)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얘기다. 이틀 후(19일) 부터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5월 31일까지 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올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연장전 성격으로 정치권에서는 인식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급으로 가장 최소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선거였다. 따라서 1%p도 안 되는 표차로 힘겹게 승리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반드시 승리를 굳혀야 할 중요한 선거다. 반면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여소야대 형국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뒤바뀐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 선거판에서도 중앙정치권의 시각이 대체적으로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민심의 흐름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예측만 가능할 뿐이다. 후보 등록 마감결과 제주지역 지방선거는 어쩌다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어도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꾼'들이 나섰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준비해온 인물들이다. 나름 철학도 있고, 능력도 있는 후보들이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역대 선거에서도 드러났듯이 제주지역에서의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투표율에서도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다. 그동안 일곱 차례 치러지는 동안 제6회 선거때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선거에서 제주지역 투표율이 전국 최고였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투표율은 정반대로 최하위권이다. 그만큼 지방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들 한다. 정치라는 것이 변수가 많고 변화무쌍해서 기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일컫는다. 현 시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후보간의 순위도 격차도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제주의 유권자들도 과거와 사뭇 달라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선거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번 선거를 분석하고 있을까. 관심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둘, 셋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는 식이다. 둘, 셋 중 누가 더 나은지만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카피가 있듯이 유권자들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더더욱 선택의 중요성이 절실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조상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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