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우리 댕댕이 기침이 계속되는데 어떡하지…
강아지 기관지염(Bronchitis)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입력 : 2022. 02. 18(금) 00:00
증상 완화되지 않으면 병원서 적극 치료
휴식·운동·식단 조절로 면역력 키워야
습도 적정 수준 유지·물은 자주 마시게

겨울철이 되면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진료케이스 중 단연 으뜸은 감기이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의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이 호흡기에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기침을 한다거나 콧물을 흘리기도 하고 식욕의 저하를 동반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감기일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동물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면역력이 좋은 강아지는 스스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강아지들에게 전염시킬 우려가 있다. 기침이 지속되면 염증에 의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전신성 질환을 유발하는 등 내 사랑하는 강아지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질병의 진행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 기관지염에 대해 알아본다. 기관지염은 대기관지 또는 중기관지의 점막, 점막하직 및 기관지주위 조직의 급성 또는 만성염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강아지의 기관지염은 염증이 인후두와 비강까지 파급되는 경우(기관기관지염), 또는 세기관지, 폐포까지 파급되는 경우(기관지폐렴)가 많기 때문에 명료하게 구분하는 것은 종종 어려움이 있다.

기관지염의 1차적 원인은 주로 감염이지만, 기타의 원인에 의한 경우에도 2차적인 세균감염이 초래돼 염증성 변화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의 경우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 허피스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여러 세균, 때로는 곰팡이, 마이코플라즈마의 감염 등이 있다. 특히 다발 또는 집단발생에서는 바이러스의 1차감염과 세균의 2차감염이 주를 이루나 간혹 세균의 1차감염의 경우도 있다. 그밖에 연기, 자극적 가스, 먼지, 살충제, 특정 알러지원의 자극에 의한다. 또한 기관지의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에 의한 호흡장애를 볼 수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강아지 목줄에 의해 지속적인 압박, 후두의 기형, 변형, 식도 내 이물 또는 종양, 폐종양 또는 심장의 비대증에 의한 기관지의 압박 등을 들 수 있다. 기관 내의 요인으로서는 기관지 내 종양 또는 기관지 내 분비물의 배설부전 등이 있다.

급성기관지염 또는 기관기관지염에서는 발작적인 기침이 주요 증상이다. 기침은 건성이며 짧고 심하다. 후두부의 압박에 의해 기침이 쉽게 유발된다. 그 외에도 운동, 식사 또는 기온변화(특히 아침) 등에 의해 기침이 유발된다. 식욕의 변화는 없고, 체온은 올라가지 않지만 소량의 콧물을 흘리고, 계속적인 기침으로 인해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염증이 경미한 경우 2~3일이면 급성 증상이 완화되지만, 그중에는 2~3주간에 걸쳐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세균감염이 생긴다거나, 세기관지에 염증이 퍼지는 경우 통증을 동반하는 습성기침으로 바뀐다. 만성기관지염에서는 심하고 습한 기침이 주요 증상이다. 간혹 발작적으로 건성의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체온은 일반적으로 정상이나 급성으로 전환돼 가벼운 발열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염에 걸린 강아지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안정을 취하게 하고, 보온하며, 건조한 환경을 변화시켜주며 환기 및 환경의 청정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증상이 조기에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며, 호흡기질환에 걸린 강아지와 접촉을 피하고 휴식, 적당한 운동, 적절한 식단조절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게 좋다. 건조한 계절에는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항상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성진 가람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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