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 위협요소 일손부족·농업생산비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주 등 전국 농업인·도시민 조사
현재 규모 이상의 농지 보전 필요성엔 70% 이상이 공감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1. 23(일) 17:41
22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소재 농경지에서 월동무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이상국기자
전국의 농업인들은 농업경영 위협요소로 '일손 부족'과 '농업생산비 증가'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인들은 2021년 농식품 주요 이슈로 '농민수당'과 '자연재해'라고 응답했다. 또 도시민 가운데 농업·농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이들은 적었지만 제도 도입시 절반 정도는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제주를 포함해 전국의 농업인과 도시민 25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23일 내놨다.

조사 결과 농촌이 가지는 역할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에 대해 농업인(49.0%)과 도시민(39.3%) 모두 '식량 생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도시민은 '지역민 일터 및 주거지'(19.9%), 농업인은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 보전 및 경관 형성'(16.6%)이라고 답했다.

농업경영의 주된 위협요소(복수 응답)로 농업인들은 '일손 부족'(58.0%)과 '농업생산비 증가'(5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이들 항목은 전년 조사때와 비교해 응답률이 각각 11.3%포인트(p), 15.0%p 증가해 인력난과 비료값 인상 등의 부담이 더욱 가중됐음을 드러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40.3%), '불합리한 유통구조와 수급 불안정'(22.5%), '판로확보 어려움'(20.4%)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농식품 관련 주요 이슈(중복응답)로 농업인은 '농민수당(기본 수당)'(36.2%), '자연재해(태풍, 장마 등)'(34.7%), '농산물 가격 안정'(28.4%), '공익직불제 실시'(26.3%)에 관심이 많았다. 도시민은 '농산물 가격 안정'(39.4%), '자연재해(태풍, 장마 등)'(36.9%), '기후변화(탄소중립)'(30.1%) 이슈를 많이 꼽았다.

농지 보전 필요성에 대해선 농업인의 75.6%, 도시민의 71.8%가 최소 현재 규모 이상이보전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식량안보, 농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은 농업인 30.8%, 도시민 22.3%였다.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납부하는 기부금의 일종으로 소득공제 외에 감사의 표시로 지역 특산품이나 상품권 등의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알고 있다는 도시민은 6.3%에 불과했지만 제도 도입시 참여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5.5%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농업·농촌이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선택했고 생태·환경 보전, 여가·휴양 공간 등 공익적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에 대해서도 참여 의향이 높게 나타나 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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