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밀감 시설 재배 "노지감귤 대비 농업용수 '30배' 필요"
제주연구원, 주요 재배작물에 따른 농업용수 이용특성 연구
연구진 "지하수 추가 개발 어려워… 빗물이용시설 의무화 해야"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2. 01. 21(금) 17:15
하우스 감귤.
온주밀감의 시설(가온) 재배를 위해선 노지 재배 대비 30배가 넘는 농업용수 지하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내 시설하우스 밀감 재배 면적 확대에 따라 향후 농업용수 필요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연구원은 최근 '제주지역 주요 재배작물에 따른 농업용수 이용특성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지원사업을 통해 시설하우스 면적은 매해 6%씩 증가하고 있고 농업용수 수요량도 증가 추세다. 하지만 도내 개발된 지하수의 취수허가량은 지하수 지속이용가능량의 91.5%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도내 농업용수의 96%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인 53개 농가 중 단일작물을 연속 재배한 15개 농가를 선정해 6가지 주요 작물 별 농업용수 이용 특성을 연구했다.

작물 별 재배에 필요한 연평균 농업용수 이용량 분석 결과 ▷천혜향 연평균 2635.4㎥/10a(=1000㎡) ▷레드향 1695.9㎥/10a ▷온주밀감 가온 1210.1㎥/10a ▷한라봉 745.7㎥/10a ▷마늘 연평균 291.3㎥/10a ▷온주밀감 노지 37.5㎥/10a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주밀감과 만감류의 주 재배지인 제주 남부지역 대상 농업용수 필요수량 산정 결과, 만감류와 가온 재배에 필요한 농업용수 지하수가 노지 재배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용수 필요 수량은 만감 재배의 경우 2937만7000㎥/년, 온주밀감 가온 재배 355만1000㎥/년, 온주밀감 노지 재배는 224만8000㎥/년으로 산정됐다.

특히 온주밀감 가온 재배 면적(873㏊)은 노지 재배 면적(6001㏊)의 4.9% 수준인 반면 농업용수 필요수량은 33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만감 재배 면적(1732㏊)은 온주밀감 노지 재배 면적의 28.8% 수준이지만, 농업용수 필요수량은 노지 대비 13배 많았다.

연구진은 현재 지하수 개발량 포화로 지하수 추가 개발을 통한 농업용수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으로 증가되는 시설하우스에 대해서는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 할 필요가 있으며,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에는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설치 등 최대한 빗물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농가의 지하수 취수 스위치에 타이머를 설치하거나 스마트팜의 일원으로 환경센서를 설치해 농가에서의 과잉양수 및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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