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30만1300원' 제주 설 차례상 구입비 "많이 올랐네"
제주상의 조사, 4인 기준 30만1300원으로 12.9% 올라
돼지고기,소고기, 두부, 동태포, 오징어 등 상승 주도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1. 19(수) 11:28
제주시 오일장.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와 명태 등 수산물 가격 강세로 작년 설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제주시 재래시장에서 26품목의 설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30만1320원으로 작년 설(26만6870원)보다 12.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배, 밤, 무, 깐대파 등 4개 품목만 내렸고 나머지 22개 품목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

 과일류(7개 품목) 구입비는 작년보다 3.4% 상승한 8만2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작황이 나쁜 대추(300g)는 22.1% 상승한 7500원, 사과(5개)는 9.1% 오른 2만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었다.

 육류와 해산물 6개 품목 구입비는 14만190원으로 작년 설보다 20.2% 올랐다. 소고기(산적용 1kg)는 작년보다 17.5% 상승한 5만9930원, 돼지고기(오겹살 1kg)는 21.7% 오른 3만원, 계란(일반란 10개)은 11.1% 상승한 35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수입물가 상승에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대목 수요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옥돔(1마리)은 12.7% 상승한 2만6760원, 동태포(러시아산 500g)는 수입량 감소로 33.3% 오른 1만원, 오징어(2마리)는 어획량 감소로 51.5% 상승한 1만원이다.

 가공식품류도 원재료 상승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 6개 품목 구입비가 작년보다 22.3% 상승한 4만963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두부(판두부 4모)가 8000원으로 68.4% 올랐고, 가래떡(1kg)은 8750원으로 3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채소류(7개 품목) 예상 구입비는 작년보다 2.8% 하락한 2만9500원이다. 시금치(400g)가 11.1% 상승한 3000원, 젖은고사리(400g)는 9.5% 오른 1만원, 도라지(400g)는 12.5% 상승한 9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1개)는 20.2% 하락한 1500원, 깐대파(1㎏)는 56.8% 하락한 2000원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물가상승과 생산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대다수 품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설 명절을 준비하는 가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두기가 설 연휴까지 3주 연장되면서 소비위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치솟아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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