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생신고 없이 살아온 23·21·14살 세 자매 '충격'
40대 모친이 배우자 사망신고 과정서
출생 미신고 밝혀져… 경찰 수사 중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12. 30(목) 17:46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에서 23살·21살·14살 세 자매가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살아온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제주시와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40대 여성 A씨가 제주시내 한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자인 B씨에 대한 사망신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 슬하 세 자매의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고, 제주시는 이러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계기는 첫 째딸이 취직을 하고 싶다며 출생신고에 대해 물어봤고, A씨가 B씨의 사망신고를 하면서 직원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현재 A씨는 중학교 3학년 나이대인 막내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제주시 관계자는 "출생신고를 위해 A씨와 세 자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오늘 진행했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라 물품 지원 등 행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째는 병원에서, 둘 째와 셋 째는 집에서 낳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학대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동안 세 자매가 크게 아프지 않았고, 현재도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또 "A씨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아 다니던 식당일을 그만둬 긴급생계비 지원 신청을 한 상황"이라며 "세 자매는 모두 밝은 상태다. 자발적으로 검정고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민간기관과 연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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