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코로나19로 힘든데 직장인들 점심값 허리휜다
원재료 가격 인상 요인 등으로 외식비 올라
김치찌개 1년 전보다 6.7%, 칼국수 8.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1. 12. 22(수) 18:20
김치찌개.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사진입니다.
"요즘 해장국 한그릇도 8000~9000원 입니다. 점심값이 너무 부담돼 편의점을 찾아 라면에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있어요."

 제주시에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임모(33)씨는 최근 점심시간이면 식당을 찾지 않고 가까운 편의점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식당 음식값은 계속 올라 부담이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다.

 임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밥 값이 오르니 최근들어 점심값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고 다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주지역 식당 음식 값이 줄줄이 오르며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하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주지역 김치찌개 백반의 평균 가격은 7875원으로 지난해 동월(7375원) 대비 6.7%(500원) 올랐다. 또 냉면은 7750원에서 8750원으로, 칼국수는 7625원에서 8250원으로 각각 1000원, 625원씩 인상됐다. 삼계탕은 1년 사이 1만2250원에서 1만3000원으로, 김밥은 2375원에서 2750원으로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 운영 상황이 악화된 데다 식자재,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한 음식점 주인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 상황이 많이 악화 됐다"면서 "또 방역 일환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도 이뤄지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재료값, 인건비는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음식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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