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악동' 푸이그 한국 프로야구 합류하나
미국 기자 "KBO리그 키움·한화·KIA·LG, 푸이그 영입 관심"
해당 구단은 '관찰 정도' 혹은 '사실무근' 주장 성사 미지수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12. 08(수) 14:01
신시내티 시절 야시엘 푸이그. 연합뉴스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의 한국행 가능성이 또 한 번 제기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이그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KBO리그 4개 팀이 있다. 이 중 한 팀과 푸이그의 협상은 상당히 진척한 상태"라며 "푸이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썼다.

 로메로 기자는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으로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지목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지만, 아직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았다.

 한화는 에르난 페레즈, KIA는 프레스턴 터커, LG는 저스틴 보어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푸이그에 관심을 보인 팀'으로 지목된 4개 구단은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찰하는 여러 선수 중 하나" 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계약 임박설'을 부인했다.

 현재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도 "미국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7일 미국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매체 '엘 누에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구단이 꽤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 제의를 했다. 아직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는 받지 못했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는 KBO리그 구단의 제의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에 가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고 미국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이그가 2월 1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면, 한국행을 타진할 수도 있다.

 다만, 2월 초까지 푸이그의 결정을 기다리는 건 KBO리그 구단에 큰 부담이다.

 푸이그의 '이력'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는 탁월한 신체 능력을 지녔지만, 돌출 행동으로 비판받았다.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렸다.

 지구 꼴찌로 추락해 있던 다저스의 반등을 이끈 푸이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친하게 지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푸이그는 돌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단과 동료들의 원성을 샀다.

 2018시즌 종료 뒤 다저스는 푸이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는 현지시간 2019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푸이그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보냈다.

 푸이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푸이그는 미국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고, 최근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합류했다.

 푸이그가 한국행을 택한다면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계약 시점', '훈련 태도' 등 계약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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