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10년 3개월만에 최고치
11월 4.5% 상승…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요금이 주도
유류세 20% 내렸지만 물가 상승폭 낮추는 데는 제한적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1. 12. 02(목) 09:59
제주지역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5% 올라 10년 3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라일보DB
제주지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기며 10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6%까지 올라 도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11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4.5% 올라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지속해온 3%대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은 것인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6.0% 상승하며 2011년 2월(6.1%) 이후 가장 높았다. 신선식품지수는 7.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상품 중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 대비 6.7% 올랐고, 공업제품은 7.0%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6% 올랐다. 서비스요금 중에서는 개인서비스요금이 2.9%, 공공서비스요금은 0.7%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가격등락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선 돼지고기(8.5%), 달걀(32.4%), 국산 쇠고기(7.9%), 오이(134.5%), 배추(30.0%), 상추(79.6%), 호박(101.4%), 고등어(7.0%), 굴(17.0%), 조개(9.2%), 갈치(10.1%)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고춧가루(-11.1%), 파(-23.8%), 고구마(-22.9%)는 가격이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선 휘발유(33.3%), 경유(41.7%), 등유(64.3%), 취사용LPG(28.6%)가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 급등에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를 20% 내렸지만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낮추는 데는 제한적이었고, 작년 이맘때 석유류 가격이 워낙 낮았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졌다. 전기료는 2.0% 올랐다.

 서비스요금 중에선 공공서비스 요금인 휴대전화료(1.8%), 국제항공료(5.5%)가 올랐고, 개인서비스요금 중에선 생선회(외식:9.3%), 구내식당식사비(5.0%), 보험서비스료(9.6%)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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