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년 중학교 1학년 시험 변경... 무책임"
교사노조·모임 "오락가락 자유학기제... 교육현장 혼란"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10. 28(목) 14:06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전면 도입된 중 1 '자유학년제' 대신 내년부터 초·중·고 연계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을 적용키로 한 가운데 교육 현장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제주중등현장교사모임은 28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난 3년간 오락가락 도교육청의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 자유학년제, 자유학기+고입 내신 미반영 시험 실시 등에 따라 머리가 아플 지경일 것"이라면서 "특히 고입 내신에 민감한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2020년엔 대부분 한 학기 중간과 기말 고사를 봤으며, 고입 내신에는 10%가 반영됐다. 올해는 전면 자유학년제 실시로 중간·기말 고사를 안 보고 고입 내신은 2학년 40%, 3학년 60%가 반영된다. 그런데 내년에는 2학기에 고입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중간·기말 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교사노조·모임은 "조변석개도 유분수"라며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고입선발고사만 사라졌지 전국 제1의 인문계 고입 전쟁이 있는 곳으로 내신 성적이 민감한 지역"이라면서 "일관성 있는 입시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린 이석문 교육감은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 고학년 학생과 학부모들, 중학교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학교교육과장을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2022개정교육과정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2022 (가칭) 제주 '꿈끼이음123'교육과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재 중1 자유학년제는 중1 1학기 자유학기와 중3 2학기 진로학기 운영으로 분산 운영된다.

'자유학년제'로 치러지지 않던 중 1학년 지필평가가 2학기에 부활하게 되는데 서·논술형 평가가 강화된 지필평가를 치르게 된다. 단, 평가 결과는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를 두고 교사노조·모임은 고입 내신이 반영되지 않는데 학생들이 공부를 할 것인지, 또 고입 내신에 반영하지 않는데 성적은 왜 산출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과 합의하에 기존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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