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경찰의 날] 제주 교통사고 줄이기 컨트롤타워 오승익 경정
올 교통법규위반 27만여건… 음주운전과 과속운전 여전
"단속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제주 만들기 도민 동참 먼저"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입력 : 2021. 10. 21(목) 00:00
오승익 교통안전계장은 안전한 운전습관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민성기자
제주에서 교통사고가 매년 거듭되며 경찰이 칼을 빼들었다. 대대적인 단속과 장비 확충을 통해 사전에 사고를 막겠다는 것이다.

21일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교통사고 예방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오승익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경정).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27만2874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158건 대비 74.7% 증가한 수치다.

세부사항으로는 ▷음주 1916건(지난해 1584건 대비 21% 증가) ▷무면허 552건(지난해 488건 대비 13.1% 증가) ▷신호위반 3만3831건(지난해 2만7511건 대비 23.0% 증가) ▷중앙선침범 5532건(지난해 3442건 대비 60.7% 증가) ▷과속 19만4484건(지난해 9만5294건 대비 104.1% 증가) ▷안전띠 미착용 206건(지난해 378건 대비 45.5% 감소) ▷기타 3만6353건(지난해 2만7461건 대비 32.4% 증가)이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률이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 건 수는 지난해 49건 대비 13건 줄어든 36건이다.

오승익 교통안전계장은 대대적인 단속으로 인해 위반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오 계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약 3개월간 음주 단속을 하지 않으면서 시민의식이 느슨해졌던 것 같다"며 "올해 2차례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이 이뤄지며 음주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속단속의 경우 이동식 카메라가 큰 역할을 했다. 이동식 카메라 단속건수는 경찰과 자치경찰을 합해 지난해 9만5660건, 올해 12만5568건으로 약 31.2% 증가했다"며 "구간 단속도 확대된다. 올 4월 10구간 24대의 카메라를 올해 말까지 24구간 53대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6 구간단속의 경우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우회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어 단속카메라를 상명대학교 연수원 앞으로 옮기려 한다"며 "다른 곳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될 시 보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무질서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오 계장은 "싸이카, 암행순찰차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팀을 투입해 '그물망 식' 단속을 전개하는 한편, 사후 단속에도 나선다"며 "소음기 등 불법 구조 변경한 오토바이에 대해서도 이달 27일부터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오 계장은 도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계장은 "시설개선, 단속, 계도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협조"라며 "안전한 운전습관과 함께 안전속도 50·30에 동참, 속도를 조금이라도 낮춰준다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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