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수목엔 고현정, 주말은 전지현
'너를 닮은 사람들' 욕망에 충실했던 희수 역…'지리산' 레인저 역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10. 18(월) 09:59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과 전지현.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톱배우들이 가을 저녁 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고현정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으로 전지현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첫발을 먼저 뗀 '너를 닮은 사람'은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무게감 있는 이야기로 고현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와 과거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인생을 빼앗긴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다.

 고현정은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인 희주로 분했다. 상대역 해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으로주목받은 신현빈이 맡았다.

 지난주 방영된 1·2화에서는 부족할 것 없이 여유로운 삶을 사는 희주가 딸의 미술 교사인 해원의 등장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희주가 무언가를 옮기고 바닥에 튄 핏물을 닦아내는 과거 회상 장면도 극에 미스터리 요소를 더했다.

 고현정은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서늘하게 희주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복잡한 사연을 숨기고 있는 심리를 설득력 있게 전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신현빈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하며 균형을 맞췄다.

 고현정과 신현빈의 열연에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 탓인지 시청률은 2∼3%대에 그쳤지만, 이번 주 방영되는 3화부터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전지현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1월 종영한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이다.

 전지현은 스타 드라마 작가인 김은희의 신작 '지리산'에서 산악 조난사고 때 활약하는 레인저라는 낯선 직업을 연기한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싸인', '시그널', '킹덤' 등의 대본을 쓴 김 작가의 장기를 살린 미스터리물이다.

 자칭 '날다람쥐'라며 등산에 자신감을 보여온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2013∼2014)의 천송이와 같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전지현은 폭풍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쏟아지는 비로 범람하는 계곡, 위험천만해 보이는 암벽을 헤치고 구조활동에 나선다. 이야기의 긴장감과 더불어 사계절의 지리산 풍광을 볼 수 있는 것도 즐길 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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