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영국 생필품 대란… 트럭 운전사 어디로?
브렉시트 뒤 EU 운전사 급감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09. 29(수) 00:00
영국의 생필품 유통대란 원인으로 트럭 운전사 부족이 지목되면서 오랜 논란을 빚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형국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석유업체 BP가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주유소 일부를 일시 폐쇄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영국에서는 나흘째 주유 대란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 주유소 65%를 대표하는 석유소매업협회가 이날 회원 3분의 2에 달하는 약 5500곳이 기름이 떨어진 상태라고 밝힐 정도로 심각하다.

현재 영국에서 트럭 운전사는 10만명 넘게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주유소를 넘어 슈퍼마켓, 패스트푸드점까지 물류배송이 전방위로 마비된 상태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EU 회원국 운전자들의 실종이다. 자연스럽게 브렉시트가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지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말 단행된 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럽 노동자들이 영국을 떠났다. 기업들이 유럽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전처럼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영국은 인력 공백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다.

영국에서 대형 수송차를 운전하는 EU 국적자는 2010년 1만명에서 2017년 4만5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초 4만2000명, 같은 해 3~6월에는 그 수가 2만5000명까지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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