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하와이 자매결연 35주년, 나의 미래 소망
김지향 제주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09. 29(수) 00:00
"30년 후의 제 미래 소망은 제 아이들이 하늘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제주-하와이 자매결연 35주년 기념행사'에 제주지역 학생대표로 참석하여 발표를 마쳤다.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주제가 '탄소중립'이라 '전문가분들 앞에서 한낱 고등학생인 내가 어떤 말을 전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내용과 정보의 전달보다는 참여하는 주체인 나 자신이 '청소년'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학생 참여자인 나의 유일한 강점은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청소년의 '관점'이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기후위기에 대해 학습했던 터라 '탄소중립'이라는 주제가 익숙했지만 익숙한 만큼 편견도 있었다.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국가가 기후대응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료를 조사하는 동안 IPC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합의체)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난화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는 것뿐 아니라 한국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내리겠다는 장기적인 저탄소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는 사실들을 알게 됐다.

이번'제주-하와이 자매결연 35주년 기념행사'참여를 통해 제주가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프로젝트를 이미 추진하며 세계무대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CFI(Carbon Free Island)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 학생 세대들이 먼저 탄소중립을 배우고 실천할 때 제주의 CFI는 더 값진 정책이 될 것이며 이는 다시 COP28 유치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제주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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