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호흡공동체 外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07. 09(금) 00:00
▶호흡공동체(전치형 외 지음)=미세먼지, 코로나19, 폭염 등 안심하고 숨쉴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함부로 호흡을 나눌 수 없게 된 지금, 책은 한국사회라는 '호흡공동체'를 회복하고 위한 공공의 과학과 정치를 제안한다. 재난 속에서 공동체의 회복을 북돋고 올바른 정치적 합의의 재료를 마련한 것은 결국 느리고 섬세한 공공의 과학이었음을 역설한다. 창비. 1만7000원.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박종무 지음)=저자는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의 동물, 그 중에서도 가축과 공장식 축산을 통해 지금까지 보편적인 생명관으로 자리잡아온 인간 중심주의의 한계를 살펴보고,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인간 중심에서 공생명으로 인식의 전환을 제안한다.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체로 정리됐다. 리수. 1만5900원.



▶뼈의 방(리옌첸 지음, 정세경 옮김)=뼈의 방은 기증받은 유골을 모아둔 법의인류학자의 특별한 공간을 말한다. 뼈의 방에 보관된 수백, 수천개의 상자 속에는 한 사람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뼈 하나하나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역사 속 미제 사건, 세계적으로 논란거리가 된 사건을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낼뿐만 아니라 쓸쓸히 잊힌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들려준다. 현대지성. 1만3000원.



▶일상이 일심동책(김수정 지음)=이 세상 '책러'들에게 고백하는 어느 '책덕후'의 책사랑법을 담고 있다. 책의 매력, 책의 쓸모, 또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떤 곳에서 함께 살고 싶은지 등등 책을 향한 팬심으로 연결된 '책벌레'들과 공유한다. 책읽는고양이. 1만4000원.



▶당신의 노동은 안녕한가요?(김경희 지음)=저자는 부당 해고부터 임금 체불, 일터 괴롭힘, 차별, 고함, 막말, 폭행, 급기야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의 안타까운 소식들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노동이 정말 '안녕'한지 묻는다. 또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더 나아가 노동자의 삶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지적한다. 루아크. 1만4000원.



▶정신과 의사의 소설 읽기(클라우디아 호흐브룬·안드레아 보틀링거 지음, 장윤경 옮김)=시대별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선별해 심리학, 문학, 정신분석학, 사회학적 관점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단순한 심리 분석을 넘어, 정신 의학과 문학·사회 비평까지 두루 건드리며 생각 거리를 던진다. 문학사상. 1만4500원. 오은지기자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