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학대… 장애아동도 피해
경찰 "장기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듯"
"강력한 처벌을…" 국민청원도 등장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03. 08(월) 14:21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장기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도내 모 어린이집 교사 A(20대)씨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들이 일하는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1~3세 아동 1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중에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 손녀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장과 교사 12명, 등원하는 원아는 8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 중순까지(휴원 기간 제외 60일치)의 CCTV를 분석하고 있는 경찰은 교사들이 장기간 관행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동이 잠을 자지 않으면 어느 한 곳에 두거나, 밥을 먹고 있는데 식판을 빼버리는 등의 정서적 학대에 대한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와 피해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린이집 학대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8일 오후 2시 현재 2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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