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차별금지조례 제정하라”
제주제정연대 5일 기자회견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1. 03. 05(금) 15:07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제주를 위해 도의원들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퀴어활동가이자 정치인 김기홍이 삶을 마감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비례 후보로 출마,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제주, 차별금지 및 성평등 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하지만 제주의 현실은 척박하다. 학생인권조례는 누더기 조례로 제정됐고, '동성애를 싫어한다'는 강충룡 의원의 발언은 수많은 소수자에게 절망감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트랜스젠더이자 군인으로서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에 울림을 줬던 변희수 하사가 세상을 떠났다"며 "변희수 하사는 군인과 트랜스젠더로 살고자 했지만 군은 신체훼손, 전투력 상실 등의 핑계를 대며 강제전역 시켰다. 이러한 성소수자 혐오 문화가 소수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제주도의회는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면서 "더이상 우리와 우리의 동료시민들이 강요받지 죽음을 강요받지 않도록 차별금지 및 성평등조례를 제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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