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년 4분기 땅값 -0.16%.. 전국 유일 하락
"토지시장 과열 진정 양상".. 서귀포시도 최대 하락폭 기록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01. 26(화) 11:29
작년 4분기 세종시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작년 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높은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0.0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1.08%로 전분기(1.10%)에 비해 소폭 둔화됐지만 지방은 0.70%에서 0.78%로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서울(1.22%), 경기(0.95%), 인천(0.88%) 등 순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선 세종이 3.60%로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정치권에서 수도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행복도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뒤이어 부산 1.24%, 대전 1.21%, 광주 1.04%, 대구 0.98% 등 4개 광역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제주도는 -0.16%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내렸다.

 제주도는 수년간 투자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제2공항 추진이 진척을 내지 못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도 급감해 토지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시·군·구별로 세종시(3.60%) 외에 부산 남구(2.36%)·진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 순으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데다 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가꾸준히 몰리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으로 작년부터 토지 시장이 과열된 상태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는 0.28% 내려 시·군·구 중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뒤이어 울산 동구(-0.14%), 제주 제주시(-0.08%), 경남 거제시(0.06%), 창원 성산구(0.10%) 등 순으로 땅값 변동률이 낮았다.

 전국 땅값 변동률을 용도지역별로 봤을 때 주거지역 1.06%, 상업지역 1.04%, 녹지 0.89%, 계획관리 0.84%, 농림 0.8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95만2천필지였다.

 면적은 561.4㎢로 서울 면적의 0.9배다.

 4분기 거래량은 전분기(87만9천필지) 대비 8.3%, 전년 동기(84만5천필지) 대비 12.6%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1만6천필지(510.4㎢)로 전분기에비해 17.0%, 전년 동기보다는 18.9% 증가했다.

 시·도별로 광주 52.9%, 경북 35.7%, 부산 35.0%, 울산 30.1% 등 14개 시·도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35.2%), 전북(26.9%), 경북(26.6%), 경남(26.2%), 전남(25.0%)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이나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주목e뉴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