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67) 턱관절 질환과 치료
“입 벌릴때 마다 소리 난다면 턱 질환 의심하세요”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입력 : 2021. 01. 21(목) 00:00
교합장치는 턱관절 질환 악화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장치 사용 시 주기적으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턱 구조물 운동 중 마찰·충돌 현상
모래 갈리는 소리 나면 ‘골관절염’
턱괴기 등 잘못된 자세 질환 영향
질긴 음식 과한 섭취도 원인 꼽혀
행동·약물치료 등 다양하게 병행


턱관절이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이루는 관절을 말하며,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관절원판(디스크)이 자리잡고 있다. 턱관절은 우리 인체에서 유일하게 양측 관절이 동시에 기능하는 양측성 관절이며 수많은 근육과 인대가 뼈와 관절 원판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치과 송지영 교수의 도움을 얻어 턱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송지영 교수.
턱관절 질환은 크게 뼈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조직 질환과 턱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근육 및 인대,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연조직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턱관절 질환의 증상에는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과 입을 벌리기 힘든 개구 제한,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 느껴지는 통증이 있으며, 이 통증이 머리, 어깨, 귀, 목으로 파급되는 연관통이 나타나거나 드물게는 이명증이나 얼굴 비대칭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중 관절 잡음은 턱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디스크, 주변 인대 등의 구조물이 관절 운동 중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유병률은 상당히 다양하며 최고 60%까지 보고된다. 단순히 '딱'소리만 나는 경우는 병적인 것이 아니며 '딱'소리가 아닌 '사각사각'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골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개구 제한은 이갈이와 이악물기 같이 턱관절에 과도한 힘을 주는 악습관들이 지속되는 경우 머리뼈와 아래턱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전후방으로 빠지게 되는 데 디스크의 변위가 심해지는 경우 디스크 자체에 아래턱뼈가 걸려서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 제한이 발생한다.

턱관절 통증은 주로 입을 벌릴 때나 씹을 때 관절부위나 주변 근육에 나타나며 지속 시간은 길지 않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 급성 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진료가 필요하다.

턱관절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는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정신적 스트레스, 부정 교합, 편측 저작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육 뭉침(엎드려서 핸드폰 사용하기), 턱괴기, 높은 베개 사용, 질긴 음식(껌, 오징어)의 과도한 섭취 등이 있다.

턱관절 잡음, 입 벌릴 때 느껴지는 통증이 심화되면 연관통이 나타나거나 이명증, 얼굴 비대칭 등이 수반될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에는 상담 및 행동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교합치료 및 교합장치 등이 있다. 각각의 치료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담 및 행동치료= 턱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환자 개개인의 습관이나 의심되는 행동들을 문진표를 통해 환자 스스로 깨닫게 해 악습관을 고치는 노력을 하게 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경우 스트레스에 노출 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근육 이완을 위해 명상을 추천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단기적으로 사용되며 보통 진통소염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턱관절 주변 근육의 이완을 위한 근이완제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항우울제가 사용 되는 경우도 있으나 임상적인 효과에 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물리치료=냉각요법이나 온열요법, 경피성 신경자극요법, 레이저 요법 등이 있으며 대부분 허리나 무릎 등의 신체 다른 부위의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 하던 것을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 턱관절 질환의 치료에도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합치료=부정교합이 턱관절 질환을 악화 시키는 경우 교정치료나 보철치료(임플란트 시술, 브릿지나 크라운 치료) 등을 통해 교합을 회복 시켜주는 치료로 환자의 통증이 완화 되고 턱관절의 운동범위가 정상범위에 가까워지는 정도로 회복한 후 진행한다.

▷교합장치=턱관절 질환의 악화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이에 끼는 형태의 모양으로 돼있다 약 70~90% 정도의 턱관절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며 치과에서 제작되고, 치과의사에게 주기적으로 장치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한라일보 공동기획>





[건강 Tip] "일반의약품 사용설명서 버리지 마세요"


주의·경고 사항·부작용 정보 요약
제조번호·사용기한 등 필수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외부포장·용기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사용설명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품의 외부포장이나 용기에는 효능·효과뿐만 아니라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경고 사항과 반드시 알아야 할 부작용 정보 등이 요약돼 적혀있다.

첨부문서에는 약의 효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첨부문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품을 사용할 때 외부포장·용기나 첨부문서가 없으면 사용기한이 지났는지 확인이 어렵고 용법·용량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복용할 수 있어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따라서 원래 포장 그대로 보관해야 하며, 만약 분실했을 때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의약품의 외부포장·용기는 '주표시면'과 '정보표시면'으로 구분한 표준서식을 적용하고 있다.

'주표시면'은 소비자가 의약품을 구매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부분으로 '일반의약품' 표시와 함께 제품명, 용량, 개수 등이 기재돼 있다.

'정보표시면'은 의약품 사용·취급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표시한 부분으로 성분명, 함량,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취급 시 주의사항, 저장방법, 사용기한 등이 나와있다.

이밖에 중요한 이상 반응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고문'이 표시돼 있다.

또한 의약품 외부포장·용기에는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연·월·일)이 표시돼 있으며,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어 사용기한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의약품 구성성분 중 보존제, 타르색소, 동물유래성분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식약처 "의약품 사용 전 외부포장·용기나 첨부문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허가된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에 따라 사용해야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의약품 사용법을 알기 쉽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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